여배우가 이끄는 작품 잇따라 개봉넷플릭스서 공개된 영화 남성정력제추천'콜'도 눈길박신혜, 몸싸움 서슴지 강남역왁싱않는 연기 변신전종서, 광기 폭발하며 빌런 탄생 예고이충현 감독 "女 캐릭터가 주는 힘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콜'에서 박신혜는 기존에 보지 못한 어두운 감정을 발산한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콜'에서 '악역'을 맡은 전종서는 광기 어린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유령을 보는 이상한 여성 히어로(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불안에 잠식된 여자 수영선수(영화 '디바'),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는 세 고졸 여사원(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절망에 선 유통회사10대에게 마음을 내주는 두 여성(영화 '내가 죽던 날') 그리고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두 여성(영화 '콜')까지. 최근 여성 중심의 드라마와 영화가 잇따라 선봬 눈길을 끈다. 이들 작품 아트테크중엔 '보건교사 안은영'이나 '디바'처럼 작가, 감독, 프로듀서까지 모두 고지혈증여성인 작품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당뇨넷플릭스행을 선택, 11월 27일 공개된 '콜'은 한국영화에선 보기 드문 20~30대 여배우가 극의 중심에 선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한류 여신' 박신혜의 연기 변신과 전종서의 악역 캐릭터가 특히 흥미롭다. ■쌍욕하고 몸싸움 하는 '한류 여신' 박신혜 90년생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콜'은 외화 '더 콜러'(2012)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서태지와 아이돌이 데뷔해 인기를 구가하던 극중 전종서가 살고 있는 90년대와 화재사고로 아빠를 잃고 불행한 박신혜의 현재를 한 통의 전화로 연결한다. 서연(박신혜)은 오랜만에 집에 왔다가 의문의 전화를 받는다. 수화기 너머 주인공은 1999년 자신의 집에 살고 있는 동갑내기 영숙(전종서). 무당인 엄마가 자신을 가둬 답답한 영숙은 전화로 서연과 친해지고 20년 시간차를 이용해 죽은 서연의 아버지를 살릴 방법을 떠올린다. 영숙이 서연의 과거를 바꾸고, 서연이 영숙의 미래를 알려주면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문을 열게 된다. '콜'은 박신혜가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끝날 무렵, 출연 제의를 받았던 작품이다. 시나리오가 재밌었으나, 당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 한차례 고사했다가 감독과 미팅 후 마음을 바꿨다. 흥미로운 소재와 다양한 감정연기가 가능한 배역에 욕심이 난 것. 박신혜는 화상 인터뷰에서 "특히 한 공간에서 일어난 일이고, 그 공간이 바뀔 때마다 인물의 감정이 변하는데, 그 변화 과정 또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 친숙한 박신혜는 '콜'에서 기존에 보지 못한 어두운 면모를 드러낸다. 극중 전종서와 바닥을 뒹굴며 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전화기로 무해지환급형보험쌍욕을 하고,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내지른다. 박신혜는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분노와 광기의 감정을 마주하게 됐다"며 "스스로 연기의 물꼬가 터진 기분"이라며 만족해했다. 극중 박신혜와 전종서는 극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첫 대면한다. 박신혜는 "대면과 동시에 몸싸움이 시작된다"며 "둘이 너무 에너지가 넘쳤는지 감독이 중간에 컷을 외쳤다"고 촬영 비화를 전했다. "둘 다 진정하라고 하더라. 서로 목을 조르고 유리문이 깨지는 상황이었는데, '컷' 소리에 우리끼리 막 웃었던 기억이 난다"며 즐거워했다. ■전도연 압도하는 '여성 빌런' 전종서 '콜'의 전종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연쇄살인마 전도연에 버금가는 광기어린 연기로 눈길을 끈다. 기괴한 웃음소리부터 기묘한 에너지를 풍기는 표정 연기까지 그야말로 소름이 돋는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치료자신을 억압하던 엄마에게 벗어나 뒤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다"며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충현 감독은 영숙에 대해 "사이코패스라기보단 아주 복잡한 캐릭터"라며 "사랑을 갈구하지만, 모든 인간관계가 뜻대로 되지 않아 아주 외로운 인물로 잘못된 방향으로 폭주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구에게나 아주 깊은 밑바닥에 영숙과 같은 면이 있다. 서연과 영숙은 다르면서도 아주 닮았다"고 부연했다. 이 감독은 앞서 "한국영화에서도 여성 캐릭터가 장르적으로 굉장히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만든 단편도 여성이 이야기의 주체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는 "왜 스스로 그러한 선택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가족 관계를 떠올렸다. "여동생이 두 명 있으니 어머니까지 어릴 적부터 세 여성을 보고 자랐다. 그것이 내 스스로 여성에 대한 이야기에 거부감이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답했다. 특히 '콜'은 원작에 없는 두 주인공의 엄마까지 네 여성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이 감독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모성애는 설명할 수 없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엘은 딸 영숙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주술의식으로 그의 운명을 바꾸려 하는 '신엄마' 역을 맡았다. 이 감독은 "이엘 배우만이 지닌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고, 전종서에 대해선 "딱 맞는 옷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파이낸셜뉴스 핫뉴스] → 윤석열 대학동기의 예언 "12월 3일 문대통령이 윤석열을.."→ '사기 결혼' 개그우먼 "이혼할 때 보니 4번째 부인. 빚이.."→ 男배우 드림렌즈"아내의 결벽증 때문에 부부관계가 10분이면.."→ 섹시한 잠옷 입고 남편 유혹한 아내, 남편 실버암보험반응 보니..반전→ 이혼한 유명 女변호사, 같은 남성에게 두 번 차인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