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확산 춘천파마잘하는미용실차단 비상 걸려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될지, 확산될지는 잠재적 슈퍼 전파자와 감염경로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환자들에 달렸다. 이들이 접촉한 사람들을 철저히 격리해서 추가 확진자를 막아내면 메르스 사태는 종식될 수 있다.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잠재적 슈퍼 전파자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환자는 137번(55)이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이송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백명과 접촉했지만 용역업체의 파견 인력이라는 이유로 초기 추적관리 대상에서 누락됐다. 이 환자는 지난 2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메르스 증상이 발현됐지만 10일까지 9일 동안 이송업무를 계속했다. 그가 환자를 이송하면서 침대와 휠체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만지고 다녀 병원 곳곳이 바이러스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병원 일부 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도 이 환자 때문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노안수술감염자들의 평균 잠복기가 5∼6일임을 고려하면 137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10일부터 6일이 지난 16일까지가 최대 고비다. 137번 환자는 메르스 증상이 있었던 지난 5일 아들의 안면 외상 치료를 위해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사실도 뒤늦게 파악돼 해당 시설이 임시 폐쇄했다. 보라매병원은 14일 보건소로부터 환자의 응급실 방문 소식을 통보받고 응급실 조루진료를 중단한 뒤 시설 소독을 하고 있다. 메르스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경유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응급실이 임시 폐쇄된 가운데 15일 서울시보라매병원 관계자들이 병원 곳곳을 청소하며 소독을 벌이고 있다. 이재문 기자143번 환자(31)는 대전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하던 중 메르스에 감염됐지만 지하층에서 근무하던 사람이라는 이유로 당국의 통제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IT업체 소속으로 대청병원에 파견돼 근무한 입냄새143번 환자는 지난달 30일까지 근무하고 부산으로 돌아간 뒤 발열과 복통 증세를 호소하며 열흘 동안 부산 지역의 자혜내과와 부산센텀병원, 한서병원, 좋은강안병원 등을 전전했다. 그는 지난 12일 대청병원 강남브라질리언왁싱근무 사실이 드러나면서 동아대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143번 환자와 접촉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없지만 병원과 약국 등을 오가며 700명 이상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143번 환자로부터 전파된 감염자는 26일까지 발생할 수 있다.90번(62·사망)과 98번(58), 115번 환자(여·77)도 각각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경남 창원SK병원에서 수백명의 의료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양병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1일 이들 환자 3명을 메르스 담적병치료3차 유행을 촉발시킬 ‘슈퍼 전파자 위험환자’ 후보군에 포함시켰다.◆감염경로 불명확 환자상태가 불안정한 119번 환자(35)의 감염경로는 현재까지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평택경찰서 경찰관인 이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친구와 지난달 말 두 차례에 걸쳐 술자리를 가진 뒤 발열 증상을 보여 후비루같은 달 31일 평택박애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1차 검사에서 암보험비갱신형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환자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된 뒤 실시된 지난 3일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퇴원한 119번 환자는 지난 4일 오전 9시20분∼10시15분 ‘서울∼평택 누리로 1727호 제3호 객차’를 타고 아산으로 내려갔다. 그는 퇴원 무해지환급형보험후에도 증상이 계속되자 아산 충무병원에 재입원했고, 9일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처럼 의료기관의 메르스 판정이 번복되는 바람에 119번 환자는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암보험비교다수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잠정’적으로 119번 환자가 평택박애병원에서 52번 환자(54·여)에게서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택박애병원의 폐쇄회로(CC)TV 기록을 보면 119번 환자가 다녀가고 난 뒤 17분 후에 52번 환자가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환자의 접촉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마스크를 쓴 병원 직원들이 15일 현관 앞에서 비접촉식 체온계로 내원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지난 12일 메르스 감염환자로 추가된 간병인 126번 환자(70·여)도 감염경로가 모호한 가운데 병원 밖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126번 환자가 지난달 27일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가 평택굿모닝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해당 병원에서 간병일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측은 “간병인 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126번 환자는 해당 기간에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병원 밖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